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가전제품이 바로 에어컨입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에어컨을 켰는데 쾌쾌한 냄새가 난다거나, 바람 세기가 약해졌다면? 그건 바로 에어컨 내부가 오염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에어컨은 내부에 먼지, 곰팡이, 세균이 쉽게 쌓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사용 전에 꼭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전문 업체를 부르지 않고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에어컨 청소 꿀팁을 단계별로 알려드릴게요.
✅ 청소 전 준비물
- 부드러운 솔 or 칫솔
- 마른 수건 + 젖은 수건
- 중성세제 or 에어컨 전용 세정제
- 분무기
- 물티슈
- 마스크 & 고무장갑 (청소 시 먼지 흡입 방지)
- 실외기 청소용 청소기 or 송풍기(선택)
1단계. 전원 차단 및 콘센트 뽑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청소 전에 반드시 전원을 끄고 콘센트를 분리하세요. 에어컨 내부에 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감전 위험을 반드시 사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2단계. 에어컨 필터 분리 및 세척
가정용 벽걸이 에어컨의 커버를 열면 먼지 필터가 보입니다. 이 필터는 공기 중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 먼지가 쌓이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 필터를 부드럽게 분리
- 미지근한 물 + 중성세제로 부드럽게 문질러 세척
-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
※ 절대 직사광선이나 드라이기로 건조하면 안 됩니다. 변형될 수 있어요.
3단계. 에어컨 내부 청소 (송풍구 및 팬)
필터만 청소해도 냄새가 많이 줄지만, 송풍구 내부에 있는 팬에도 곰팡이와 먼지가 끼기 쉽습니다.
- 마른 수건이나 물티슈로 송풍구 내부를 조심스럽게 닦아줍니다.
- 분무기에 물 + 소량의 식초 또는 에어컨 전용 세정제를 넣고 팬 쪽에 가볍게 뿌린 후, 수건으로 닦아냅니다.
- 팬 날개가 보일 경우, 긴 브러시나 작은 칫솔로 먼지를 털어줍니다.
💡 팁: 세정제를 뿌리고 10~15분 후, '송풍 모드'로 약 30분 정도 가동하면 내부 건조와 탈취에 도움이 됩니다.
4단계. 실외기 확인 (가능 시)
실외기는 일반적으로 손댈 일이 적지만, 환기 구멍이 막혀 있거나 내부가 오염되면 냉방 효율 저하로 이어집니다.
- 실외기 주변에 낙엽, 먼지, 쓰레기가 쌓여 있다면 제거
- 겉면은 마른 걸레로 닦고, 송풍기로 가볍게 먼지 불어내기
- 실외기가 너무 더러우면 전문 업체 의뢰도 고려
⚠️ 실외기 내부는 고압 전기 부품이 있으니 직접 분해하지 마세요.
5단계. 마무리 – 냄새 제거 & 건조
청소 후에는 반드시 에어컨을 약 30분~1시간 송풍 모드로 작동해 주세요.
이 과정은 남아있는 수분을 말려 곰팡이 생성을 방지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에어컨 탈취제나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자연 탈취도 도움이 됩니다.
❗ 에어컨 청소 주기 팁
- 필터 청소: 2주~한 달에 한 번
- 내부 송풍구 청소: 1~2달에 한 번
- 전문가 청소: 1년에 한 번 이상
특히 아이가 있거나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집은 더 자주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정리 요약
필터 청소 | 중성세제로 물 세척, 그늘 건조 |
송풍구 청소 | 물티슈, 분무기 + 세정제 활용 |
실외기 관리 | 겉면 먼지 제거, 통풍 상태 점검 |
냄새 제거 | 식초, 베이킹소다, 송풍 모드 활용 |
올 여름, 시원하고 쾌적한 냉방을 위해서는 에어컨 청소가 필수입니다. 전문 업체에 맡기기 전, 위 방법으로 셀프로 한 번 청소해 보세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비용도 아낄 수 있습니다!